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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번엔 박근혜에 '정치 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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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번엔 박근혜에 '정치 훈수'

입력
2011.12.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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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30일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자신에게 제기되는 의혹을) 신속하게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26세의 나이로 한나라당 비대위원에 임명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위원이 박 위원장에게 '정치훈수'를 둔 것이다.

이 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맞수로서 박 위원장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박 위원장이 넘어야 할 것들이 좀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은 이어 "아무래도 전직 대통령의 따님이고 그래서 의혹이라든지 이런저런 이야기 나오는 것들이 있다"며 "국민이 아직 해소가 안 됐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야권에서 정수장학회 등 박 위원장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박 위원장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그는 "한나라당 비대위의 가장 큰 원칙은 '신속성'과 '오픈'" 이라며 "박 위원장이 합리적 의혹들에 대해서는 언제나 해명 가능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위원은 지난 5월 자신의 트위터에 전국철거민연합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날 새벽 트위터에 글을 올려 "순간적으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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