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40분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17층 계단에서 광주 모 중학교 2학년 A(14)군이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비원은 경찰에서 "전단을 수거하던 중 A군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A군은 전날 교우관계 및 생활태도 등 문제로 담임교사와 상담을 했으며 집에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A군은 평소 성격이 활달하고 교우관계도 원만했다"며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런 일이 생겨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학교에서 지난 26일 기말고사 성적표를 발송했고 A군이 상담을 받은 점 등으로 미뤄 이를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광주= 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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