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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인데…" 장난전화 오인 끊었더니 소방관 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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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인데…" 장난전화 오인 끊었더니 소방관 문책

입력
2011.12.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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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근무자 두 명이 김문수 경기지사가 건 전화를 장난전화로 오인해 부실하게 응대했다는 이유로 인사조치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김 지사는 19일 낮 12시30분쯤 노인요양원 방문 중 암 환자 이송체계 등을 문의하기 위해 휴대폰으로 119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남양주소방서 상황실 근무자는 김 지사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장난전화로 판단하고 별 대답 없이 끊어버렸다. 김 지사는 바로 다시 전화했지만 다른 근무자도 장난전화로 생각하고 응대하지 않았다.

김 지사로부터 이 사실을 알게 된 도 소방재난본부는 해당자 두 명을 포천과 가평소방서로 인사발령을 냈다. 재난본부 관계자는 "자신의 직위와 이름을 대지 않고 먼저 전화를 끊은 것은 명백한 근무 규정 위반이라 징계차원에서 인사조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인사권자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과잉 조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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