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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벤슨 4연승 덩크… 동부, 76-68로 LG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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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벤슨 4연승 덩크… 동부, 76-68로 LG 꺾어

입력
2011.12.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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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준우승팀 원주 동부는 올 여름 일찌감치 외국인센터 로드 벤슨(27∙207㎝)과 재계약 했다. 키가 큰데다 빠르기까지 한 벤슨은 동부가 자랑하는 ‘삼각편대’의 중심이다. 속공의 맨 앞에 설수 있는 전천후 센터. 스피드만큼은 리그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시즌 초반 1라운드 전승에 도전하며 “국내 무대 2년차에 접어든 벤슨의 공이 크다”며 “확실히 한국 농구에 적응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은 물론 협력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김주성과 윤호영이 부진해도 된다. 벤슨만 골밑을 지키면 동부는 충분하다.

벤슨의 동부가 28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시즌 창원 LG와 경기에서 76-68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동부는 26승(6패)째를 올리며 2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2.5경기차로 따돌렸다. 여전히 단독 선두다.

벤슨은 이날 38점 14리바운드를 폭발시켰다. 1쿼터부터 헤인즈의 헐거운 수비를 틈 타 연거푸 골밑슛을 성공시킨 벤슨은 3쿼터부터는 가로채기 이후 적극적으로 속공에도 가담했다. 특히 황진원과 박지현의 패스를 받아 수 차례나 노 마크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벤슨은 7개의 덩크슛을 꽂았다. ‘삼각편대’의 다른 두 축인 김주성(7점)과 윤호영(11점)은 다소 부진했지만 포인트가드 안재욱이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17점을 올렸다.

9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동부에 상대 전적에서 앞섰던 LG는 애론 헤인즈(30점 18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주포 문태영이 상대 협력 수비에 막혀 13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왼손 인대 부상에서 보름 만에 코트에 복귀한 서장훈은 5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LG는 3연패로 공동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부산에서는 홈팀 KT가 삼성을 78-72로 꺾었다. 포워드 조성민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5점을 쓸어 담으며 코트를 누볐다. 연패를 탈출한 KT는 3위 전주 KCC(20승11패)와 어깨 높이를 맞췄다. 최하위 삼성은 실책을 17개나 범하며 3연패를 당했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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