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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후보 15명 중 6명 26일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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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후보 15명 중 6명 26일 '컷오프'

입력
2011.12.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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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권 레이스의 첫 관문을 통과하는 9명의 예비 주자들은 누가 될까. 특히 26일 실시되는 경선은 민주당 출신 462명과 시민통합당 300명 등 양측의 중앙위원 762명이 참여해 1인3표제로 실시되기 때문에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는 민주당 출신이 11명으로 시민통합당 출신(4명)보다 많아 민주당 출신 후보들의 내부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명숙 전 총리와 박지원 김부겸 이인영 박영선 이종걸 우제창 이강래 신기남 김태랑 등 전 현직 의원과 김영술 변호사가 나섰지만 한 전 총리와 박지원 의원 등 지명도가 높은 일부 의원 외에는 누구도 '컷오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출신 중앙위원의 표가 11명의 후보에게 분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민통합당 출신으로는 문성근 후보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300명의 같은 당 출신 중앙위원이 표를 몰아 준다면 이학영 김기식 박용진 후보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한 전 총리 등 유력 당권주자들은 예비경선 통과는 문제 없다고 보고 있지만 중간 등수 이하로 평가 받는 후보들은 중앙위원들의 두 번째나 세 번째 표를 얻기 위해 '읍소'를 포함한 갖가지 득표 전략을 펴고 있다. 당내에서는 120~150표는 얻어야 턱걸이가 가능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인영 박영선 우제창 후보 등 젊은 당권주자들이 주장하는 '세대교체론' 바람이 불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 후보는 '젊은 야당으로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고, 박 후보는 '당의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전당대회에서 당내 대선주자에 이어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박 후보는 10ㆍ26 서울시장 보선 후보단일화 경선 출마로 당 안팎의 인지도를 높였다.

예비 경선에서 15명 중 9명의 본선 후보가 선정되면 이들은 내달 15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쟁을 벌인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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