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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이후/ 日총리, 방중… '포스트 김정일' 협력방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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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이후/ 日총리, 방중… '포스트 김정일' 협력방안 협의

입력
2011.12.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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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의 총리가 만나 '포스트 김정일 시대'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25일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1시간 가량 회담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두 사람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의 안정 유지를 위해 "냉정하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노다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양국의 공통이익"이라고 말했으며 원 총리는 "역사를 거울 삼아 미래를 향해 양국의 전략적 호혜관계를 추진하자"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두 사람은 관련 국가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조기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함으로써 한반도의 장기적 평화를 실현하기를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그러나 대화가 오간 구체적인 맥락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원 총리는 회담에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원 총리는 "중국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경제협력 방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를 바란다"며 "일본과 밀접히 협조해 빠른 속도로 중일한 FTA 진전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또 일본이 중국 국채를 사들이고 엔-위안화 결제를 촉진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일본 재무성은 외국환 자금 특별회계 운용 대상에 중국 국채를 추가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은 일본이 매입할 중국 국채의 규모가 최대 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다 총리는 26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중국 최고지도부와 잇따라 만난다. 이번 회담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이후 이뤄진 6자 회담 참가국 정상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댜오위다오(釣魚島) 충돌 이후 악화한 양국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점에서, 2009년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진 일본 정상의 중국 방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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