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운전을 덜 할수록 보험료가 저렴한 ‘마일리지 자동차 보험’을 놓고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최대 16% 할인 상품은 물론, 요일제와 연계해 보험료를 낮춰주거나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최소 운행거리 연간 2,000㎞ 이하를 지킬 경우 보험료를 최대 16%까지 깎아주는 ‘LIG매직카 마일리지 특약’을 29일 선보인다. 다른 손보사들은 최소 운행거리를 연간 3,000㎞ 이하로 정했으며, 최대 할인율은 대부분 11~13.2%수준이다.
메리츠화재는 마일리지 보험과 승용차 요일제 가운데 어느 하나만 지켜도 보험료를 깎아주는 ‘마일리지 승용차 요일제보험’을 23일 출시했다. 연간 주행거리 7,000㎞ 이하거나 승용차 요일제를 지켰을 때 할인 폭이 큰 쪽으로 깎아준다. 요일제를 지키면 8.7%를, 연간 5,000㎞ 이하로 주행하면 9.3%를 할인해준다. 3,000㎞ 이하면 최대 13.2%까지 할인해준다.
업계 최초로 마일리지 보험 판매에 들어간 AXA다이렉트는 OK캐쉬백과 연계, 31일까지 마일리지 보험에 가입하거나 관련 퀴즈에 응모한 고객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컴퓨터, 아이패드, 포인트 5만점, 주유권 3만원 등을 지급한다.
전문가들은 최대 할인율을 적용 받기 위한 주행거리 달성이 쉽지 않아 나중에 보험료 추가 납부가 예상되는 만큼, 마일리지 보험 가입 전에 자신의 운전습관 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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