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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가 웃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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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가 웃는 이유

입력
2011.12.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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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니어테니스가 불과 보름여 만에 세계최고권위의 국제대회에서 두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지난 11일 제50회 오렌지보울 국제주니어 대회 16세부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정현(16ㆍ수원북중)에 이어 홍성찬(14ㆍ우천중)이 같은 대회 14세부 남자단식을 제패했다.

세계 랭킹 1,059위인 홍성찬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대 네일 쉬프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14세부 남자단식 결승에서 스테판 코즐로프(랭킹252위ㆍ미국)를 맞아 2-1(6-7 6-2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09년 이 대회 12세부 남자단식 결승에서 역시 코즐로프를 꺾고 우승했던 홍성찬은 이로써 2년 만에 14세부도 석권했다.

홍성찬은 올해 8월 14세 이하 국가대항전인 월드주니어 대회에서 한국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달 초에도 세계적인 주니어 대회인 에디허 토너먼트 14세부 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미국테니스협회(USTA)가 주관하는 오렌지보울 대회는 올해 50주년을 맞은 전통 있는 대회로 남녀 12, 14, 16, 18세부로 나뉘어 열린다. 지미 코너스, 모니카 셀레스, 안드레 애거시, 로저 페더러, 슈테피 그라프 등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모두 이 대회를 거쳐 시니어 챔피언에 올랐을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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