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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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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外

입력
2011.12.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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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하던 우정, 사랑이 되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EBS 밤 11.40)는 성탄절 이브에 어울리는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작이다. '남녀 사이에도 우정이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설전을 벌이던 남녀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결국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린다.

해리(빌리 크리스털)와 샐리(멕 라이언)는 대학 졸업 후 친구의 소개로 같은 차를 타고 뉴욕으로 향한다. 엇갈린 운명 속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고 다투고 화해하다 결국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멕 라이언이 식당에서 가짜 오르가슴을 연기하는 장면이 특히 유명하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연출한 노라 에프런이 시나리오를 썼다. 1990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5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원제 'When Harry Met Sally'(1989), 19세 이상.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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