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12년까지 독도에 분포하는 식물자원 종자확보사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말 시작한 예비조사에 따르면 현재 독도에 분포하는 식물은 58종이다. 독도에는 매우 한정된 지역에만 분포하는 식물을 가리키는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V급인 초종용(사진)을 비롯, 우리나라 고유종인 섬기린초, 섬초롱꽃 등이 분포한다. 생물자원관은 내년 말까지 모두 5억원의 예산을 들여 독도에서 자라는 모든 식물의 종자를 수집해 영구보존할 계획이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독도는 내륙과 달리 독특하게 종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잦은 태풍 등으로 식물자원 유실 가능성이 높아 종자확보가 필요하다"며 "학술적 목적 이외에도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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