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가 자체 예산을 절약해 마련한 총 12억 3,000만 원의'특별장학금'을 전교생 7,490명 전원에게 20일 일괄 지급했다.'특별장학금'은 올해 등록금 인상분 2.6% 전액에 해당하는 것으로, 학생 1인당 평균 20만원이 지급됐다. 학교 측이 등록금 인상분을 고스란히 특별장학금 형태로 학생들에게 돌려준 것이다.
이창원 기획처장은 "교직원들 스스로가 각종 경상비를 절감해 마련한 것"이라며 "모금과 기부의 형식을 넘어 교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학생들에게 전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장학금은 학적이 없는 학생(조기졸업자, 수료제적, 미등록제적)을 제외한 모든 재적학생에게 지급됐다. 학교 측은 계좌가 일치하지 않는 등 학생 개인의 실수로 지급되지 못한 350명에 대해서도 내년 1월 20일 모두 재지급하기로 했다. 김태성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인상분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첫 사례"라며 "학생들과 대학이 소통하는 가장 이상적인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새하 인턴기자(성균관대 사학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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