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가 백화점을 휩쓸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장난감, 캐릭터 상품에 이어 키즈카페 형태로 주요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속속 입점하고 있는데, 워낙 인기가 좋아 각 매장들이 앞다퉈 뽀로로 모시기에 나서고 있을 정도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탄 신도시 메타폴리스에 처음 들어선 키즈카페 '뽀로로 파크'는 올해 신도림 디큐브시티, 이달 초 오픈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에 입점했으며, 롯데백화점 인천점에도 입점 협의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실무 선 협의가 상당히 진행됐다"고 말했다.
최근 복합쇼핑몰이나 백화점을 개점할 때 키즈카페가 동반 입점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가족단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는 '딸기가 좋아', 송파 가든파이브 라이프관에는 '코코몽 랜드'가 들어서 어린이 동반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말 재개장한 청량리점에 '디보랜드'를 입점시켰다.
하지만 여러 캐릭터 키즈카페 중에서 단연 인기가 높은 곳은 뽀로로파크다. 올해 8월 신도림에 개점한 디큐브시티는 에너지기업인 대성산업이 처음으로 유통업계에 진출한 것이어서 사업 초기 우려가 있었지만, 뽀로로파크 덕에 인기를 모아 안정적 성장을 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디큐브시티 내 뽀로로 파크는 1,798m²(545평)의 국내 최대 면적으로, 하루 평균 1,500~3,000여명이 찾는 아이들의 명소가 됐다.
롯데 관계자는 "파주 아울렛도 주말이면 유아를 데리고 온 주부 고객들이 아이를 맡기고 쇼핑할 수 있어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앞으로도 신설되는 점포에는 키즈카페를 계속 입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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