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득(76) 의원 보좌관 박배수(46ㆍ구속)씨의 불법 자금을 세탁해 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득 의원실 여직원 2명의 계좌에서 출처 불명의 뭉칫돈이 발견돼 검찰이 자금 출처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검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박씨와 금전거래가 있었던 의원실 여직원 2명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지난 2년간 출처가 의심스러운 현금 10억원 정도가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 중 2억여원은 박씨가 유동천(71ㆍ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 등으로부터 받아 챙긴 자금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나머지 8억원의 출처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박씨가 다른 인물로부터 받은 뇌물이거나, 의원실에 소속된 또 다른 인사들이 불법적으로 조성해 보관한 자금일 수 있다고 보고 자금 성격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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