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이르면 올해 안에 대출 연체이자율을 최대 5%포인트 내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ㆍ우리ㆍ하나은행은 대출 연체 최고이자율을 이르면 이달 중 종전 19%에서 17%로 2%포인트 인하한다. 국민은행도 현재 21%인 최고이자율을 18%로 3%포인트 낮출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높았던 SC제일은행은 최고이자율을 25%에서 21%로 4%포인트 깎고, 연체 기간별 가산금리도 5%포인트씩 하향 조정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올 9월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에 불합리한 금융관행을 개선하라고 지도한 데 따른 것이지만, 당국 기대(가산금리 1%포인트 인하)보다 큰 폭으로 이뤄졌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에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대부분 은행이 12월 중 인하 방안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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