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약체팀을 꺾고 나란히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용병 네맥 마틴(28점)과 김학민(19점)의 활약에 힘입어 LIG손해보험에 3-1(21-25 29-27 25-16 25-22)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9승째(6패)를 올린 대한항공은 2위 KEPCO(10승4패)와 승점이 28점으로 같아졌지만 승수에서 뒤지며 3위를 지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은 최근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선두 삼성화재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김요한(29점)과 조성철(16점)을 막지 못해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팀플레이가 살아났다. 대한항공은 22-24로 뒤지다가 마틴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했던 대한항공은 27-27에서 김학민의 퀵오픈에 이어 한선수가 임동규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에서 승리한 대한항공은 3세트를 25-16으로 가볍게 따냈다. 4세트에는 상대의 반격에 22-20까지 따라 잡혔지만 또다시 한선수가 임동규의 공격을 막으면서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을 기록했고, 김학민의 강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남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상무신협을 3-0(25-18 25-19 25-22)으로 따돌리고 7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23일 드림식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7연승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승점 35점을 쌓아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가빈 슈미트가 24점, 박철우가 18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삼공사가 도로공사를 3-0(26-24 25-21 25-22)으로 꺾었고, 흥국생명도 기업은행을 3-0(25-22 25-21 25-22)으로 제쳤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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