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금열 대통령실장은 16일 "대통령과 국민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행동했을 때 우리는 그를 지켜 줄 수 없다"고 말하며 청와대 직원 기강 잡기에 나섰다.
하 실장은 이날 가진 취임식에서 청와대 비서진들에게 "(청와대 비서진은) 대통령과 국민을 위하지 않고는 그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자성과 반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하 실장의 언급은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 비리 의혹들을 의식해 청와대 참모진의 엄정한 근무 태도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 실장은 또 "우리가 몸 바치고 있는 이 정부는 신속한 경제위기 극복과 4대강 사업 완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무역 1조달러 달성 등으로 반드시 역사의 평가를 받는다는 신념을 갖자"고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는 20일 송년 행사에 KBS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의 인기 코너인 '비상대책위원회' 출연진을 초청해 그들의 공연을 관람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통령과 경찰, 군 등이 등장해 테러 등 비상상황에 무기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풍자하는 코너다. 이날 행사에는 개콘의 다른 인기코너인 '감수성'의 출연진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우승팀인 '울랄라세션' 등도 참석한다. 개그콘서트>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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