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4억원이 걸린 2011 한국바둑리그 챔피언은 과연 어느 팀이 차지할까.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17일부터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잇달아 열린다. 정규 리그 2위팀 영남일보와 준플레이오프서 Kixx룰 물리친 하이트진로가 17일~18일 이틀간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양팀 오더는 나현(영남일보) - 안국현(하이트진로), 박정상 - 안성준, 강유택 - 최철한, 김지석 - 이원영, 이지현 - 김기원의 대결로 짜였다. 일단 오더 상으로는 영남일보가 약간 우세해 보인다. 세 경기에서 상대 전적이 우세하고 랭킹에서도 전체적으로 앞서 있다. 그러나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양팀 선수들의 전력에 그리 큰 차이가 없어서 다섯 판 모두 전혀 결과를 점칠 수 없는 박빙의 양상이다. 양팀 모두 3 대 0 승리가 나와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막상막하다.
영남일보의 김영삼 감독은 "첫 날이 중요하다"며 "첫날 2승 1패면 쉽게 이길 수 있지만 만약 1승 2패를 거둔다면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의 강훈 감독은 "오더가 만족스럽다"며 "2국에서 안성준이 박정상을 이겨 준다면 우리 팀이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일과 21일에는 정규 리그 1위팀 포스코LED와 플레이오프 승자가 격돌하는 챔피언 결정전이 벌어진다. 챔피언 결정전은 20일 낮 1시부터 1, 2국을 치르고, 21일 오전 11시부터 3국을 시작해 4ㆍ5국을 차례로 진행한다. 5판3선승제이므로 중간에 어느 한 팀이 먼저 3승을 거두면 남은 대국은 치르지 않는다. 우승팀에게는 4억원, 준우승팀은 2억5,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올해는 감독상(우승 2,500만원ㆍ준우승 1,800만원)이 따로 시상된다.
개인상 수상자도 대부분 확정됐다. 정규 리그서 12승을 거둔 강동윤(포스코 LED)이 다승상과 1지명 랭킹상에 이어 정규 리그 MVP로 선정됐고 나현(영남일보)이 신인상, 박영훈(티브로드)이 대마상, 최철한(하이트진로)과 김기용(Kixx)이 인기 대국상을 받게 된다. 올해 처음 제정된 프론트상은 Kixx팀의 최태환 차장에게 돌아갔다. 포스트시즌 MVP는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후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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