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최근 LG화학이 제기한 특허 침해소송과 관련,"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며 법적 대응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LG화학의 기술과는 다른 재료와 제조법을 통해 내열 분리막을 만들 수 있는 CCS(Ceramic Coated Separator)라는 고유의 분리막 코팅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LG화학의 소송은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ㆍ외부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검토를 거친 결과 LG화학의 SRS(Safety Reinforced Separator)라는 일반 분리막 코팅기술의 특허를 침해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12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자사의 리튬전지 기술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서울 중앙지법에 소송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소송과 관계없이 내년 초 서산 배터리 공장 완공 등을 통해 배터리 생산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현대ㆍ기아차의 전기차, 메르세데스AMG의 슈퍼전기차 등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전기차용 배터리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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