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경북 칠곡군 캠프캐럴 고엽제 매립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내 미군기지 주변 12곳의 지하수 수질을 검사했으나 다이옥신 등 고엽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6월 7일부터 이틀 간 용산 메인포스트 주변 해밀턴호텔 등 10개소, 10월 25일 캠프 모스 주변 남산배드민턴 약수터 등 2개소에서 수질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생활용수로 지정된 청파어린이공원 지하수에서만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이 0.027mg/L 검출됐지만 먹는 물 수질 기준(0.03mg/L) 이내였다. 나머지 11곳에서는 다이옥신, 2,4-D, 2,4,5-T, 농약류,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등 19개 검사항목 물질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지하수 수질 정밀검사를 시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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