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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국토대장정 나서는 성기홍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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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국토대장정 나서는 성기홍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

입력
2011.1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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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을 위해 6박7일간 국토대장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성기홍(51)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스포츠산업본부장이 14일 "내년 1월30일부터 2월4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를 출발해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까지 210km를 도보로 행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6년이란 시간이 남아 있어 다소 여유 있어 보이지만 프레올림픽을 감안하면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평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10여명과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9년 3월 취임이래 3년 가까이 KSPO 스포츠산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연임에 성공했다. 매년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주무르는 사령탑으로서 투명행정을 펼친 보상이라는 분석이다.

성 본부장은 '걷기 박사'로 통한다. 그는 "1987년 한 스포츠신문에서 인턴을 할 때 한글학자 한갑수 선생을 취재하면서 걷기 운동을 처음 접했다"며"한 선생께서 당시 한국보행연맹 회장이었는데 저에게 홍보이사직을 권하면서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 놓게 됐다"고 전했다.

그 해 9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 걷기 대회에 참가해 걷기의 실체를 봤다고했다. 3일 동안 열린 행사였는데 하루에 5만 명 이상이 직접 회비를 내면서 참가했다. 그는 "국내에도 88 서울올림픽 준비로 스포츠 붐이 막 일기 시작했지만 걷기는 스포츠 범주에서 멀리 벗어나 있었다"고 회고 했다.

하지만 그는 걷기 문화를 국내에 뿌리 내리기 위해 인생의 승부를 걸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올바르게 걷는 법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급선무라고 판단한 그는 저술활동으로 걷기 전도사역을 자임했다. <걷기혁명 530 마사이족처럼 걸어라> , <걷지 않으면 건강은 없다> , <다이어트 워킹> 등이 그가 쓴 책들이다. 530은 '주 5일에 하루 30분씩 걸으라'라는 메시지다.

그는 특히 아프리카 마사이족들의 걷기 방법인 '마사이 워킹'을 소개한 것과 2001년 한국워킹협회 초대 사무총장을 맡아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한 것이 주효했다고 했다. "방송을 통해 걷기의 운동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자 대박이 났어요. 워킹화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스포츠산업 전반에 엄청난 후폭풍이 불었지요."

성 본부장은 걷기뿐만 아니라 자전거 타기 붐을 일으켜 다시 한번 국민 건강 지킴이로 자리매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내년 6회째를 맞는'투르 드 코리아' 대회를 국가적 이벤트로 만들 구상이라는 그는 "수명 100세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걷기와 자전거 타기는 미래 스포츠산업의 핵심 화두"라고 말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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