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국적으로 1만6,000여 가구의 주택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공급 과열양상을 보였던 지난달에 비하면 절반 가량 물량이 줄어든 반면 이달에는 수도권 지역 알짜 물량이 몰려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도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서울 1차 뉴타운 시범지구로 지정된 왕십리 뉴타운이 지구지정 10년 만에 본격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분양주관사인 GS건설은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조감도)’을 이달 중순 서초동 인근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왕십리뉴타운은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일대 33만7,000㎡에 3개 구역을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시공을 맡았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데다 지하철 3개 노선(1ㆍ2ㆍ5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에, 청계천이 흐르는 등 우수한 입지로 서울도심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평가 받고 있다.
왕십리뉴타운의 새 브랜드인 ‘텐즈힐’의 첫 분양사업으로 선보이는 2구역은 성동구 상왕십리동 12-37일대에 지하 3층~지상 25층 14개동 규모로, 총 1,148가구 가운데 51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1,940만원 정도고, 입주는 2014년 2월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할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아이파크 오피스텔(조감도)’도 주목된다. 최근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24.4㎡ 223실로 구성되며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상가가 들어선다. 분양가는 2억원 초반대다. 서울 7대상권에 속하는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도보로 5분 거리다. 향후 지하철 9호선 2단계도 개통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빌트인 냉장ㆍ냉동고 및 드럼세탁기, 전기레인지, 최첨단 수납시스템 가구 등이 설치돼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 일대에는 2005년 이후 20평형대 미만의 소형 오피스텔이 공급되지 않아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벽산건설은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1주택재건축 구역에 전용 60~114㎡ 총 239가구 규모를 분양한다. 지하철 2ㆍ7호선 대림역 및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 7호선 신풍역의 3개역을 도보 10분대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에 입지해 있다. 또 인근에는 롯데백화점, 이마트, 보라매 병원 등의 생활편의ㆍ휴식공간을 갖추고 있다.
경기지역에는 대우건설이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공급하는 소형 오피스텔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조감도)가 주목되는 물량이다. 지하 6층~지상 14층 총 237실 규모로, 1~2인 가구 및 임대수요에 맞추어 소형(전용면적 23~31㎡)으로 구성됐으며, 1실당 1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단지는 판교중심상업지구 중심부에 위치했으며 첨단기업이 밀집한 판교테크노밸리의 수요뿐만 아니라, 안철수연구소, 엔씨소프트, NHN 등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예정에 따른 특수도 기대된다.
호반건설은 광교신도시 C1블록에 ‘광교 C1블록 호반베르디움’의 분양한다. 총 508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공급이며, 107~116㎡으로 이뤄진다. 사업지 좌측으로 광교 테크노밸리가 위치하고, 우측으로 경기도신청사가 이전될 예정이며 신분당선 연장선인 경기도청역이 2016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망도 확충된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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