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밥인'햇반'이 올해 사상 최고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11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12일로 출시 15주년을 맞는 햇반이 12월 한 달 동안 110억원대를 넘는 매출을 기록, 월 단위로는 최고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편리한 즉석밥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완전히 정착된 덕분이라는 게 CJ측 설명. CJ측은 "과거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즉석밥의 매출이 크게 좌우됐으나 올해엔 이와 무관하게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햇반소비가 일상화했음을 알 수 있다"며 "특히 20~30대 싱글족이 많이 찾아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CJ에 따르면 햇반은 통상 7월과 8월 매출이 정점을 찍었다가 연말에는 하락세를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지금까지 매출이 지속적 상승세를 보여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약 80억)이 30%나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판매량은 1억개를 돌파했으며, 누적판매량만 7억개를 넘어섰다. 이는 햇반 용기를 나란히 세울 경우 28,272㎞에 달해 에베레스트를 3,000번 오를 수 있는 높이다. 지구로 치면 두 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거리이며, 80㎏짜리 쌀 한 가마니로는 약 90만 가마니, 7만톤이 소비된 셈이다.
CJ측은 "햇반은 올 매출이 1,100억원을 달해 업계 최초로 즉석밥 연간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게 됐다"며 "시장 점유율도 70%대의 압도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