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묻지마 투자'를 자제해달라고 이례적 공시를 냈다.
9일 안철수연구소는 주가 급등과 관련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별도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며 "기업의 실적과 가치 이외의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은 주주들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자체 경고 때문인지 이날 안철수연구소는 전날보다 6,400원(4.43%) 하락한 13만8,100원을 기록,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회사 주가는 이달에만 47% 급등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였다. 이 영향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셀트리온과 다음, CJ오쇼핑에 이어 4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금융시장은 유럽발 악재에 또 출렁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1원이나 상승한 1,146.5원에 장을 마쳤다. 유럽 중앙은행(ECB)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의 재정위기 해결논의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 국내 증시도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64포인트(1.97%) 떨어져 1,874.75로 밀려났고 코스닥지수는 1.05포인트(0.21%) 하락해 507.60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와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변동 없이 각각 3.35%, 3.52%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