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CNN방송이 선정한 올해 트위터를 가장 뜨겁게 달군 트윗은 '아랍의 봄'이었다.
CNN이 트위터에 언급된 단어와, '#' 부호 뒤에 특정 주제나 관심사를 뜻하는 단어를 붙여 쓰는 해시태그의 빈도를 기준으로 7일 발표한 '2011 최고의 트위터'에 따르면 '아랍의 봄'이 1위에 올랐고 이어 30년 독재를 마감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2위, 오사마 빈라덴 은신처 공격이 3위, 일본 대지진이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유명 연예인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는데 3월 타계한 할리우드 전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죽음이 5위, 연기력과 섹시함을 동시에 갖춰 할리우드 여배우의 계보를 이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배우 밀라 쿠니스가 6위에 올랐다.
온갖 기행과 사고로 망신살이 뻗친 배우 찰리 쉰은 "(어떻게 해도 결국은) 내가 승자다"라는 한마디로 7위를 거머쥐었으며 8위는 글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독설을 날린 배우 릭키 제바이스, 9위는 올해 개봉한 영화 '토르', 10위는 내년 개봉을 앞둔 배트맨 시리즈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각각 차지했다.
IT분야에서는 아이패드, 아이폰 등 애플 관련 단어가 순위를 휩쓸었으며 스포츠 분야에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웨인 루니 선수를 응원하는 글이 많았다. 식품 분야에서는 맥도날드가 내년에 바다가재를 재료로 선보일 것이라는 '맥랍스터'가 입에 많이 오르내렸는데 정작 맥도날드는 맥랍스터를 내놓을 그럴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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