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출신 사장이 처음 탄생한 것을 두고 삼성 내에선 이날 온종일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담당 사장이 된 이철환(사장) 부사장. 휴대폰 소프트웨어 개발전문가로 2009년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부임해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을 이끌었다. 특히 애플보다 뒤늦게 스마트폰에 뛰어들었음에도 불구, 갤럭시S를 아이폰과 대등한 위치까지 끌어올린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는 후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사장의 발탁은 날로 경쟁이 치열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한 '소프트 경쟁력'과도 맥을 같이하는 인사라는 평가다.
한편 지난 1일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시상식에서도 갤럭시S 시리즈로 공을 세운 임직원들이 상을 휩쓸어, 삼성전자 휴대폰라인은 겹경사를 맡게 됐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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