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 수방대책 4대강스럽다" 시민토론회에서 강우량 기준 등 비판 쏟아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 수방대책 4대강스럽다" 시민토론회에서 강우량 기준 등 비판 쏟아져

입력
2011.12.07 17:35
0 0

서울시 주최로 7일 시청 후생관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서울시 수방정책 시민대토론회'에서 대규모 토목공사 중심, 시간당 강우량 기준의 시 수해방지 대책에 대한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박창근 시 정책자문위원(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은 "서울시가 수해 방지책으로 앞으로 10년간 5조원의 예산을 들여 대심도 빗물터널 7개와 관악산 저류조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운영 검토는 미비하고 마스터 플랜은 없어 지극히 4대강 스럽다"며 대심도 빗물터널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염형철 시 정책자문위원(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시정개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시내 불투수층이 62년 7.8%에서 최근 47.7%까지 늘었다"며 "이런데도 지난해 170억원을 들여 광화문광장 주변의 소공원을 없애고 돌길을 깔며, 밑에는 콘크리트를 깔아 불투수층을 오히려 늘렸다"고 비판했다.

시의 수방대책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유철상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과 교수는 "시는 과거에도 시간당 75㎜ 강우량이라는 너무 간단한 기준으로 수방대책 설계를 했지만, 작년과 올해 20~30분만의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반복했다"며 "급경사와 완경사가 만나는 지점이라면 역방향 (하수관거) 시설을 만드는 등 주변지형에 맞는 수방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