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양형)는 도내 34개 소방서의 상황실을 통합한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이를 위해 270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본부 건물 4, 5층(1,814㎡)을 리모델링하고 60대의 소방신고 수보대(신고 접수, 출동 지령, 유관기관 연결 등을 처리하는 시스템)를 갖출 예정이다. 통합 재난종합상황실에는 180명이 배치돼 3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이 본부장은 "각 상황실은 근무자가 2, 3명에 불과해 신고전화가 몰리는 대형 재난사고 처리에 애로가 있었다"며 "통합 재난종합상황실 구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인력 및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통합 재난종합상황실 구축에 맞춰 현재 수도와 가스 등 11종의 민원 외에도 구제역, 전기고장 등 14종을 추가해 119만 누르면 웬만한 생활민원 처리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초고층 건물 화재, 지진, 방사능 테러 등에 대응하기 위해 50명 규모의 특수구조대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내 1,565개의 CCTV를 재난종합상황실과 연계하고, 소방차량용 고성능 카메라시스템 등 첨단장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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