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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녹인 K팝 열기… 일부 팬 실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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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녹인 K팝 열기… 일부 팬 실신까지

입력
2011.12.0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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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K-POP)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번엔 영국 런던의 차디찬 겨울밤을 달궜다.

포미닛 비스트 지나 등 큐브엔터테인먼트(큐브) 소속 가수들이 5일 밤(현지시간)'유나이티드 큐브 인 런던'이라는 타이틀로 2시간 30분 동안 공연을 펼친 '오투 브릭스턴 아카데미' 공연장은 케이팝이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찼다.

6인조 보이그룹 비스트와 걸그룹 포미닛, 지나는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생동감 넘치는 연출로 현지 팬들을 사로잡았다. 스탠딩석과 2층 좌석에 자리잡은 3,500여명의 팬들은 장시간 공연에도 노래 후렴구'버블 버블 버블 팝' 등 가사와 동작을 따라하는 등 뜨겁게 반응했다.

지나는 '꺼져줄게 잘 살아', '바나나'등 특유의 음색과 여유 있는 무대 매너로 팬들을 사로잡았고 포미닛은 '뮤직', '거울아 거울아' 등 히트곡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비스트는 '배드 걸','픽션'등의 곡으로 강렬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선보였다. 특히 포미닛의 현아는 '버블 팝'에 이어 비스트 현승과 함께하는 '트러블메이커'를 통해 파격적인 안무로 열광을 이끌어냈다.

일부 극성 팬들은 스탠딩석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하루전부터 찾아와 노숙했다. 공연장에는 스페인,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등 유럽 각지에서도 팬들이 찾아왔다. 공연도중 흥분한 10여명의 팬은 탈진 등의 증상을 보여 행사 진행요원들에 의해 격리 조치되기도 했다.

포미닛 리더 남지현은 "영국의 팬들이 역동적인 케이팝의 매력에 큰 호응을 보내줬다"면서 "공연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공연이 펼쳐진 오투 브릭스 아카데미는 마돈나, 밥 딜런, 마릴린 맨슨, 리아나 등 해외 유명 팝스타들이 장르를 초월해 공연을 펼쳤던 곳이다. 아시아 가수가 이 무대에 선 것은 처음이라고 큐브 측은 밝혔다.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는 8월 서울에서 처음 열린뒤 일본 도쿄의 부도칸에서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으며, 13일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첫 남미 공연이 펼쳐진다.

이새하 인턴기자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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