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 형제의 선물투자 손실 그룹 보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7일 오전10시 추가로 소환 조사한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일 최 부회장을 불러 16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최 부회장 추가 조사 후 이번 주 중에 최태원 회장을 소환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최 회장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최 회장 소환 날짜에 대해 변호인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검찰에 소환되는 것은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 이후 8년 만이다.
검찰이 최 회장을 소환하기로 하면서 사법처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 회장 형제는 SK 계열사의 베넥스인베스트먼트 투자금 가운데 500억여원을 빼내 선물투자에 유용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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