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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이르면 7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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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이르면 7일 소환

입력
2011.12.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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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SK그룹 최태원 회장 형제의 선물투자 손실을 그룹이 보전해 줬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르면 7일 최 회장을 소환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과 윤갑근 3차장검사는 일요일인 지난 4일 한상대 검찰총장을 만나 SK수사 중간 경과를 보고하고 향후 수사 방향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지난 1일 소환한 최 회장의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혐의 내용을 대부분 부인함에 따라 최 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재계 서열 3위인 그룹의 총수를 소환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최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일단 최 회장 조사를 마친 뒤 형과 동생 가운데 누구에게 더 책임을 물을지, 사법처리를 한다면 어느 정도 수위로 해야 할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SK 계열사의 베넥스인베스트먼트 투자금 가운데 500억여원이 SK 오너 일가의 선물투자에 유용된 것이 최 회장 형제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해 왔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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