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요 선진국의 빈부 격차가 매우 빠른 속도로 심화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회원국에 부자증세를 통해 빈부 격차를 줄이라고 조언했다.
OECD는 5일 발표한 빈부격차 보고서에서 “상위 10%의 소득이 하위 10%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OECD 회원국의 빈부 격차가 30년만의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빈부 격차의 원인은 급여 상승률의 양극화. “숙련노동자가 기술 진보 과정에서 단순 노동자보다 훨씬 큰 이익을 챙겼다”는 게 OECD의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부 격차가 적은 것으로 알려진 북유럽 국가의 상ㆍ하위 10% 소득 격차가 1980년대 5배에서 현재 6배로 증가했고 한국, 일본, 이탈리아의 경우 그 격차가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제시한 해법은 증세 보고서는“회원국 정부가 자국 세제를 재검토해 부유한 개인이 정당한 부담을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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