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출시발표 후에도 노사갈등으로 한 대도 생산되지 못했던 현대자동차의 i30가 마침내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유휴 인력의 전환배치에 대한 노사합의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신형 i30에 대한 생산을 시작했으며 다음주 중엔 출고가 가능할 전망이다.
신형 i30는 독일 폴크스바겐의 베스트셀러 '골프'타도를 목표로 현대차가 야심 차게 개발한 차량. 빈터콘 폴크스바겐 회장도 모터쇼에서 이 차를 보고 감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형 i30는 그러나 지난 10월20일 출시행사까지 가졌지만 생산라인 조정과정에서 남는 인력 74명을 다른 공장으로 배치하는 문제를 놓고 노사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제대로 생산이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까지 생산된 신형 i30는 전시차량과 시승차 300여대가 전부로, 사실상 한 대도 출고되지 못한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음주 신형 i30가 본격적으로 출고되면 고객들의 계약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6년 신형 아반떼HD, 2008년 제네시스, 올 초 벨로스터 출시 당시에도 같은 이유로 1~2개월 가량 생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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