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부산일보의 김종렬 사장이 5일 사표를 제출했다. 정수재단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일보는 노조 측이 지난달 30일 정수재단 사회환원 문제와 이호진 노조위원장 해고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기사를 지면에 게재하겠다며 편집까지 마쳤으나 김 사장이 윤전기 가동을 중단시켜 신문 발행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신문은 다음날부터 정상 발행됐다.
부산일보는 5일자 신문 1면에서 "최필립 정수재단 이사장이 취임 직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로부터 이사장을 맡아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는 내용의 노조원 주장을 전했다. 이는 박 전 대표가 2005년 정수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난 뒤 재단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한 발언과 배치되는 것으로, 노사 양측의 진실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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