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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한국출판문화상/ 어린이·청소년 부문 11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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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한국출판문화상/ 어린이·청소년 부문 11종

입력
2011.12.0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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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은 어린이책 群 얇아져

거짓말 같은 이야기 강경수 지음ㆍ시공주니어 발행

기본 인권을 누리지 못하고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각국 어린이들의 현실을 전하며 어린이 인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한국 아이 솔이와 반갑게 인사하는 세계 각국 어린이들의 모습을 뒤로하고 책장을 넘기면 아이들이 처한 참담한 현실을 알려주는 간결한 설명이 이어진다. 올해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우수상 수상작.

경극이 사라진 날 야오홍 지음ㆍ전수정 옮김ㆍ사계절 발행

1937년 일본의 본격적인 중국 침략으로 ‘난징대학살’이 자행되기 직전 감행한 공습 전후 보름여간의 이야기. 유명 배우의 경극 공연 보기를 고대하는 마을 사람들의 소박한 평화가 어떻게 깨지는지를 보여주면서 일본 제국주의 침략과 전쟁을 비판했다. 한중일 공동기획 평화그림책 시리즈의 네 번째 권이자 중국 작가의 첫 번째 작품이다.

곰의 아이들 류화선 지음ㆍ문학동네어린이 발행

여든아홉 개의 봉우리를 가진 웅장한 소소리산은 ‘가두루’라는 곰의 형상을 한 산신이 다스린다. 이 산에 기대어 고대의 인간들은 삶을 이어가고 있다. 13세가 되어 성인식을 치르는 소소리산 세 부족 대표의 아이들을 중심으로 부족간의 갈등과 화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 맺기를 그려 나갔다.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교과서가 깜빡한 아시아 역사 유재현 지음ㆍ그린비 발행

한국사 교과서에는 없고, 세계사 교과서에도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아시아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만화 역사책. 한때 세계 문명을 주도했지만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전후에도 비극이 끊이지 않는 아시아의 역사, 제국주의 강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고자 한 노력,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과제까지 짚었다. 전 5권.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김려령 지음ㆍ문학동네 발행

건널목이 없는 곳에서 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건널목씨는 가정폭력으로 상처 받는 아이 도희, 엄마 아빠 없이 힘겹게 살아가는 태석 태희 남매의 마음에도 작은 건널목을 놓아 준다. 추울 때 따듯하게 손을 잡아 주고, 주머니를 털어 반찬과 기름을 사다 주고, 두려운 순간을 함께 견뎌주는 이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아이들의 성장기이다.

나는 즐겁다 김이연 지음ㆍ사계절 발행

어른스럽던 오빠 이락은 갑자기 자신이 게이인 것 같다며 가족 앞에서 폭탄선언을 한다.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신나게 살고 싶지만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모든 걸 견뎌내야 했던 이락과 어떤 일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다가 음악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게 된 동생 이란이 신나게 사는 모습을 담은 청소년 소설.

다른 십대의 탄생 김해완 지음ㆍ그린비 발행

중졸 백수가 ‘연구공간 수유+너머’를 만나 그곳에서 어른 백수들과 친구가 되고 같이 밥 지어 먹고 공부하고 글 쓰고 고민하며 성장한 기록. 일반 고교를 자퇴하고 대안학교에 갔으나 그 안에서 대안을 발견하지 못하고 나온 뒤 오히려 책 읽고 공부하느라 더 바빠진 저자는 더 커서 변호사나 의사, 교사 같은 무언가를 꿈꾸기보다 ‘나를 대신해서 나를 설명해 주는 것들을 벗어나’ 독립하는 것이 희망이라고 말한다.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설흔 지음ㆍ창비 발행

정조가 일으킨 문체반정의 희생양이 된 이옥과 그의 벗이자 조선 후기 문학을 대표하는 김려의 글쓰기와 우정을 그렸다. 고문(古文)에서 벗어난 새로운 글쓰기를 시도하다 정조의 노여움을 사 과거 응시를 금지 당하고 유배를 떠나는 고초를 겪으면서도 평생 자신만의 글쓰기를 고집한 두 사람의 감동 어린 삶과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다.

어느 날 유주연 지음ㆍ보림 발행

일상에서 탈출하려는 작은 새가 숲을 떠나 난생 처음 도시로 향한다. 새로운 친구를 기대했지만 도시의 숱하게 많은 무생물체들은 대답할 줄 모른다. 두렵기도 하지만 작은 새는 탐험을 멈추지 않았다. 도시로의 여행은 고단했지만 그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여정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온 왔지만 또 다른 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꿈을 꾸는 작은 새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주머니 속의 대중음악 윤호준 지음ㆍ바람의아이들 발행

10대 청소년을 위한 대중음악 입문서. 음악평론가인 저자가 아이돌 그룹을 향한 10대들의 열광, 공연장의 매력, 라디오의 추억, 음악 비평 등 대중음악을 만들어내는 여러 요소들을 세세히 살폈다. 팝, 하드록ㆍ펑크, 모던 록, 힙합, 전자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해설과 추천 앨범도 담았다.

청소년을 위한 토론 학교 시리즈 김범묵 지음ㆍ우리학교 발행

교사들이 문학, 사회 윤리, 과학, 철학, 역사 교과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쟁점을 뽑아 찬성 글과 반대 글을 나란히 제시해 청소년들이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삶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공감을 배우는 토론학교 문학> 에서 <내일을 읽는 토론학교 역사> 까지 모두 5권으로 완간했다.

정리=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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