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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경비대 인터넷 사용료 月 2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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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경비대 인터넷 사용료 月 2300만원

입력
2011.12.0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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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경비대가 인터넷 사용료로 한 달에 무려 2,300만원이나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KT가 2004년 5월 독도 동도에 대형 위성전용통신기지를 설치해 지난해까지 11개 전용선로를 독도경비대에 무상으로 공급했으나 올해부터는 매달 2,295만원의 사용료를 물리고 있다. 이에 따라 독도경비대는 올해 들어서만 위성인터넷 사용료로 2억5,245만원(1~11월분)을 KT에 납부했다.

경찰청은 인터넷 사용료가 과다 책정된 것으로 판단하고 KT 측에 요금인하를 요구했으나 KT 측은 위성전용통신탑 설치 등 투자비 문제가 있다며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타 통신사업자도 독도 인터넷망 구축을 희망하고 있으나 문화재청이 독도에 시설물 추가 설치를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경쟁에 의한 가격인하는 쉽지 않은 상태다.

KT는 위성인터넷망을 구축한 뒤 독도를 함께 지킨다는 명분으로 독도를 배경으로 자사 제품을 광고하는 등 독도 효과를 본 터라 '사용료가 과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독도경비대원들은 데스크톱 컴퓨터 11대로 독도 경비상황 보고와 대원 가족 간 화상대화 등에 주로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독도의 특수성이 있지만 KT가 손해보고 사업을 지속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감안해 올해부터 사용료를 내고 있지만 상식을 넘어선다는 수준"이라며 "KT측과 재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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