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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고향서 ‘금빛 스매싱’으로 시즌 피날레 장식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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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고향서 ‘금빛 스매싱’으로 시즌 피날레 장식 각오

입력
2011.12.0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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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 이용대(23ㆍ삼성전기)가 고향인 전남 화순에서 ‘금빛 셔틀콕’에 도전한다.

이용대는 6일부터 11일까지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11 화순·빅터코리아 그랑프리골드 국제배드민턴대회'에 참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2관왕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해까지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승인한 그랑프리급(5등급ㆍ총상금 약 5,800만원) 대회였지만 올해부터 그랑프리골드급(4등급ㆍ약 1억3,800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특히 종목별(남녀단식·남녀복식·혼합복식) 우승자는 내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에 반영되는 세계랭킹 포인트도 7,000점이나 받게 돼 세계 25개국에서 350여 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한다.

이용대는 남자복식(세계 2위)에서는 단짝 정재성(삼성전기), 혼합복식(세계 12위)에서는 런던올림픽을 대비해 새롭게 호흡을 맞춘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짝을 이뤄 출전한다. 이용대는 그 동안 자신의 고향에서 부쩍 힘을 냈다. 2008년 대회에서 정재성과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혼합복식에서도 2009년 이효정(삼성전기)과 함께 정상에 오르며 대회 통산 첫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여자복식에서도 세계 2위 하정은-김민정(전북은행) 조가 강력한 우승후보다. 남자단식에서는 지난 4일 마카오오픈에서 3년 9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이현일(강남구청·12위)과 손완호(김천시청·22위)가 세계 2위 첸롱, 5위 첸진이 출전하는 중국과 정상을 다툰다. 여자단식에서는 성지현(한국체대·9위)과 2009년 우승자 배연주(한국인삼공사·10위)가 중국의 장엔자오(5위)와 금메달을 놓고 자존심대결을 벌인다.

대표팀 사령탑 시절 이용대를 길러낸 화순 출신의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화순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택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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