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9월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으로 발표했던 1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 장학금에 대한 대학생들의 신청 접수를 5일부터 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5일부터 30일까지 2012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은 소득하위 7분위 이하로, 직전 학기 성적이 평균 B학점(100점 만점에 80점, 장애인은 70점 이상) 이상이면 된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신청한 학생들에 한해서 소득분위 심사를 거쳐 국가장학금 지급 여부가 결정되므로 성적 조건이 충족되는 학생은 무조건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B학점 이상을 충족하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최소 연간 45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고, 소득 1분위 학생은 225만원, 2분위는 135만원, 3분위는 9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여기에 대학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소득 하위 7분위 학생을 대상으로 소득과 성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율적으로 지급하는 장학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한국장학재단은 100만 명의 대학생이 국가 장학금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학 신입생의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은 내년 3월 2일부터 15일까지며,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이 기준이 된다.
한국장학재단은 신청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지역별 신청 권장기간(서울ㆍ강원 5~11일, 경인ㆍ충청 12~18일, 경상ㆍ전라ㆍ제주 19~25일)을 운영할 계획이다. 토ㆍ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국가장학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상담센터(1666-5114)에 문의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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