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리나덕 가방(백팩), 키엘 수분크림, 리바이스 501 청바지, 헌터 레인부츠. 올해 유행 상품 중 특히 인기를 끌었던 ‘베스트 브랜드’들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고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베스트 상품’을 눈, 입, 다리 등 신체 부위별로 4일 발표했다. 베스트상품은 판매상품을 기획하는 바이어 96명이 각각 맡은 부문에서 가장 인기있고, 매출 신장률이 높은 제품을 추렸다.
눈과 관련해 가장 인기를 끈 상품은 ‘오클리 선글라스’였다. 이 제품은 스포츠용 고글에서 출발했지만 패션 선글라스를 앞지르는 인기를 얻어 올해 신세계백화점에서만 1만개가 넘게 팔렸다.
얼굴에는 ‘키엘 수분 크림’, 입에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머신’이 뽑혔다. 남성들도 피부관리에 민감해지면서 오랫동안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켜주는 수분 크림이 많이 팔렸고, 캡슐커피 머신은 간편하게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어 얼마 전까지 혼수품이었던 에스프레소 머신을 대체하면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3배 늘었다.
어깨 부위에서는 변화무쌍한 날씨에 입기 좋아 실속파 여성들에게 인기를 끈 ‘카이아크만 야상점퍼’, 가슴 부위에서는 ‘올리브데올리브 여우털 베스트’가 선정됐다. 등 부위에서는 매출 신장률 37%를 기록한 ‘만다리나덕 백팩’, 팔에서는 고급 시계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 덕에 ‘IWC 손목시계’가 각각 뽑혔다.
다리에서는 스티스 잡스가 즐겨 입은 ‘리바이스 501 청바지’, 발 부문은 여름철 비가 많이 내리면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7배 증가한 ‘헌터 레인부츠’가 각각 선정됐다. 백화점 관계자는 “리바이스 청바지는 스티브 잡스 타계 이후 수요가 몰리면서 품귀현상까지 일어날 정도였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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