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수 급등으로 국내 증시에서 갖가지 기록이 쏟아졌다.
이날 오후 1시37분 유가증권시장에선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 들어 코스피200선물 가격 폭락으로 사이드카가 4번 발동되긴 했지만, 지수 급등으로 사이드카가 걸린 건 처음이다.
기관이 올 들어 최대치인 1조983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사상 최대 규모(-1조6,838억원)를 순매도했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합의와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 해외에서 날아든 각종 호재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6.97% 치솟은 107만4,000원으로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150조원(158조1,990억원)을 돌파했다. 지수 상승의 영향으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9원 내린 1,126.1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재벌닷컴에 따르면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주식자산은 올해 초 718억원에서 지난달 말 4,289억원으로 6배나 불어났다. 올해 상장사 대주주 중 보유 주식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연일 폭등해서인데, 이날은 안 교수가 신당 창당설과 강남 출마설을 모두 부인하면서 하한가로 떨어졌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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