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회사들의 대표 대출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연동 대출이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일 CD 금리를 대체할 단기 지표금리 개발을 위해 은행들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TF에선 시장 움직임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지표금리 개선 방향을 논의, CD연동 대출 대체상품 개발 등을 위한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로운 단기 지표금리 개발은 최근 발행물량이 줄어든 CD가 시장금리의 움직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 등으로 시중금리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CD는 7월 이후 5개월간 단 5차례 변동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CD 규모는 월 평균 5조원으로 2009년(12조6,000억원)과 2010년(7조6,000억원)에 비해 각각 60.3%, 20.68% 급감했다. 9월 말 현재 은행의 CD연동 대출상품은 전체 대출의 34.8%이고, 지난해 1월 개발된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연동 대출상품은 12.7%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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