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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조선왕실의궤 내주 초 반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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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조선왕실의궤 내주 초 반환할 듯

입력
2011.11.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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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강탈당했다 한일도서협정에 따라 반환되는 조선왕실의궤가 날씨로 인해 예정보다 빨리 들어올 전망이다.

29일 조선왕실의궤의 운송을 맡은 대한항공측은 "다음달 1일 국내로 들어올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는 달리 당초 8일에 반환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일본측의 요구에 따라 그 이전에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주 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일본이 반환예정일인 8일보다 일찍 반환을 서두르는 건 기상 악화 때문이라는 것. 일본은 궁내청이 소장한 150종 1,205책을 복수의 비행기 편을 이용해 수송하려고 했는데 비가 오는 등 궂은 날씨라는 기상 예보로 인해 반환 일정을 더 앞당긴다는 것이다.

앞서 한일 양국은 지난 6월 10일 발효된 한일도서협정에 따라 일본이 식민지배기간 동안 공권력을 통해 강제로 반출한 우리 도서 중 150종 1,205책을 내달 10일까지 반환하기로 했다. 이에 일본은 비행기 편으로 이송 중 책자의 파손 및 유실 가능성을 들어 반환 일자를 8일로 당겼으나, 최근 날씨 악화까지 우려되자 그 일정을 다시 한 번 조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은 조선왕실의궤가 일반 화물이 아닌 문화재 이송이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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