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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車강판, 마그네슘 판재로 바뀔 것" 공장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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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車강판, 마그네슘 판재로 바뀔 것" 공장 확장

입력
2011.11.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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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이달 초 광양제철소 인근인 전남 순천의 광폭 마그네슘 판재 주조 공장에 대한 확장 공사에 돌입했다. 마그네슘은 무게가 철강의 20%에 불과할 정도로 금속 중 가장 가볍다. 이중 초경량 마그네슘은 자동차 경량화에 필수적인 소재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 2018년 관련 시장 규모가 50조원을 초과할 전망이다. 이미 내로라 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기술 개발에 뛰어든 상태. 포스코 관계자는 "마그네슘은 미래형 소재로 조만간 자동차 강판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 페루 수도 리마 남쪽 170㎞ 지점에 있는 팜파 멜초리타(Pampa Melchorita).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프로젝트의 꿈이 영글고 있는 곳이다. SK는 지난해 6월 이곳에서 '페루 LNG(액화천연가스) 공장 준공식'을 갖고,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이미 확보한 페루 88광구(카미시아)와 56광구에서 생산하는 대규모 천연 가스를 액화시켜 LNG로 판매하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SK는 올해 전체 투자액 10조5,000억원 가운데 해외 투자분 1조7,000억원 전액을 자원개발에 썼다.

미래 첨단 소재나 자원 개발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최우선 과제이다. 석유와 철광석 등 기존 자원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이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 국내 기업들이 중국, 일본, 미국 기업들과 치열한 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은 에너지·환경, 자원 분야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정하고 계열사인 삼성물산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및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캐나다 풍력 및 태양광 복합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비롯 미주, 유럽, 호주 등에서 태양광, 풍력, 바이오에너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 최대 리튬 개발광구인 칠레 아타카마 염호에 있는 리튬 광구의 지분 30%를 인수해 이곳에서 리튬 생산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LG상사는 동, 아연, 우라늄, 희귀금속 등의 자원 개발로 눈을 돌리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까지 유연탄, 석유, 가스 중심의 투자를 진행하다가 현재는 동, 아연, 우라늄, 희귀금속으로 사업 대상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계열사인 현대종합상사를 통해 지난해 8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지분매매를 최종 계약했다. 암바토비 니켈광은 매장량이 1억2,500만톤에 달하는 세계 3대 니켈광의 하나다. 올 상반기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해 향후 27년 동안 연간 6만톤의 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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