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처음으로 함께 1위에 올랐다.
미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 트루카닷컴(TrueCar.com)이 최근 발표한 브랜드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A+ 등급으로 지프(Jeep)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현대차 측이 밝혔다.
트루카닷컴은 가격변동, 판매증가율, 고객충성도, 시장점유율, 재고기간 등 8개 항목에 대해 종합 평가를 실시해 브랜드 및 업체별 순위를 다달이 발표하고 있다.
업체 별 순위에서도 현대차는 A+ 등급을 얻어 A 등급에 그친 일본의 혼다와 스바루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현대차는 트루카닷컴이 올해 3월 발표한 업체 별 순위에서 A등급으로 2위에 올라 처음으로 3위권 진입에 성공했고, 특히 7월부터 9월까지는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미국에서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적은 가격변동 폭,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잔존가치 및 고객 충성도가 높아진 것이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ㆍ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10월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26% 증가한 95만411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9.0%를 달성해 GM, 포드, 도요타, 크라이슬러, 혼다에 이어 6위를 달리고 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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