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현장소장, 신병 치료차 입원 사임

올해 3월 도호쿠 대지진 당시 원전폭발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현장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키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 대변인은 이날 마사오 요시다(56) 제1원전 현장소장이 치료 차 입원 중이라며 다음달 1일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그러나 "구체적인 정보는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요시다 소장의 신병이 방사성 물질 피폭과 관련 있는지를 의료진에게 질의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요시다 소장은 최근 건강검진에서 자신의 병을 알게 됐으며 의사의 권유로 입원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소장으로 부임한 그는 올해 3월 11일 대지진으로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부터 최근까지 현장을 지키며 사태 수습을 지휘했다.

도쿄=한창만 특파원 cmh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