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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 3.8%로 대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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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 3.8%로 대폭 낮췄다

입력
2011.11.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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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4% 아래로 낮춰 잡았다. 대외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위기에 취약하다는 이유에서인데, 지속적인 가계부채 증가세 역시 약점으로 지적됐다.

OECD는 28일 발표한 정기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7%와 3.8%로 하향 조정했다. 5월 발표(4.6%, 4.5%)에 비해 1%포인트 가까이씩 낮춘 것이다. OECD는 2013년에 가서야 한국 경제가 4%대(4.3%)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세계교역 둔화와 내수 부진으로 한국의 올해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며 내년 이후 차츰 회복되겠다”고 전망하고 “가계부채 증가는 향후 금리가 오르면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OECD는 “현재의 둔화국면을 지나면 물가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면서 “만약 세계경제가 크게 흔들린다면 재정확대와 금리인하 등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세계경제는 올해 3.8%, 내년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 역시 기존(4.2%, 4.6%)보다 대폭 후퇴했다. 미국의 내년 성장전망은 3.1%에서 2.0%로 내렸고, 최근 재정위기의 진원지인 유로지역도 2.0%에서 0.2%로 크게 낮췄다. 내년 9.2% 성장을 점쳤던 중국은 8.5%로 수정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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