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온라인 게임업체인 넥슨이 해킹 당했다.
2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백업 서버가 해킹 당했으며, 이로 인해 회원 가입된 1,800만명 중 1,3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지난 8월 싸이월드·네이트 회원 3,5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넥슨 관계자는 "유출된 정보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등으로 이 중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는 암호화된 상태"라며 "계좌번호나 신용카드번호 등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킹은 악성코드를 심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일단 중국쪽 해커소행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해킹 발생시점은 지난 18일로 넥슨측은 해킹사실을 21일에 알았으며 자체 조사 뒤 25일 방통위와 경찰에 신고했다.
해킹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인지하고, 신고는 그로부터 다시 나흘이나 지나 이뤄진 것을 두고 "천문학적 규모의 넘는 회원을 관리하는 기업의 대응치고는 너무 안이하고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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