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3총사의 주가가 3% 넘게 급락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3.25%(7,000원) 떨어진 20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아차는 4.62%, 현대모비스는 2.53%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는 장 초반부터 JP모건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순매도 순위 상위에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2013년부터 주야 맞교대 근무 방식을 폐지하고 주간 연속2교대 방식을 채택하겠다고 밝힌 게 가동률 하락 우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1시간에 자동차 생산이 50대 수준으로 미국 70대, 중국 68대보다 적어 현재처럼 밤샘근무를 안 하면 1시간에 만드는 자동차 대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노조가 동의하지 않고 있어 타협점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 주가가 더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증시도 먹구름이 끼었다. 코스피지수는 1.04%(18.66포인트) 떨어진 1,776.40에, 코스닥지수는 2.03%(9.93포인트) 급락한 479.55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6일째 상승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오른 1,164.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와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전날보다 0.03%포인트 올라 각각 3.41%, 3.53%를 나타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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