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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외환은행 론스타 측 임원 퇴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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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외환은행 론스타 측 임원 퇴출 나섰다

입력
2011.11.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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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외환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불법행위가 확인된 마이클 톰슨, 엘리트 쇼트, 유회원씨 등 외환은행의 론스타측 비상임이사 3명에 대한 중징계 처분이 목적이다.

박세춘 금감원 은행검사국장은 24일 “법원 판결로 사안이 단순 명료해진만큼 이른 시일 안에 검사를 마치기 위해 검사역들을 보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1일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을 불러 “비상임이사 3명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전했지만, 이후 별다른 조치가 없자 예고대로 검사에 나선 것이다.

금감원은 이번 주에 검사를 마치고 당사자 3명의 의견을 들은 뒤 이르면 다음달 15일 제재심의위원회에 넘길 방침이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임시위원회에서 이들의 해임권고를 추진키로 한데 따라, 제재심의위에서도 중징계 조치인 해임권고로 의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임권고 조치는 다음달 28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의 발 빠른 대응은 대주주 자격을 잃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제한된 론스타에 대한 사실상의 추가 제재로 볼 수 있다. 9명으로 구성된 외환은행 이사회는 유씨(구속)를 제외하면 외국인과 내국인이 4대 4라 론스타 뜻대로 좌지우지됐다. 실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정관까지 고쳐 받아간 배당금 규모는 무려 1조7,099억원에 달한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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