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지자체와 대응투자(매칭) 방식으로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유치원 만 5세와 중학교 2~3학년 무상급식이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3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내년 유치원 만 5세 어린이와 중학교 2~3학년 대상 무상급식 의향 조사를 한 결과, 지금까지 응답한 23개 시ㆍ군 중 13개 시ㆍ군만 유치원 만 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3학년만을 대상으로 하겠다고 밝힌 시흥시를 포함해 11개 시ㆍ군이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부천시는 중학교 1~3학년 모두, 포천과 하남은 2~3학년과 함께 1학년 일부를 대상으로 하겠다고 입장이다.
도교육청은 지금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8개 시ㆍ군 중에서도 절반 정도만 무상급식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해당 시ㆍ군과 협의를 계속할 계획이지만 무상급식 시행을 거절할 경우 해당 시ㆍ군에 투자 예정이던 관련 예산 집행을 보류할 방침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유치원 만 5세(6만5,088명) 무상급식 예산 149억원, 초등학교 전 학년(79만4,999명) 1,951억원, 중학교 2~3학년(31만4,964명) 무상급식 예산 852억원을 각각 책정한 바 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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