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2일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통과되자 “비록 늦었지만 다행스런 일”이라며 환영했다. 한나라당이 고심 끝에 기습 처리 방식을 택한 것에 대해서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긍정 평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한미 FTA 비준안 통과 소식을 듣고 참모진에게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국회의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 도착한 지 1시간 뒤에 이뤄졌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오늘 한미 FTA가 비준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청와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미 FTA에 대해 절대적 지지를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오랫동안 비준을 위해 애써 온 의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어 “정부는 그동안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농민 대책과 중소상공인 대책을 적극 반영하고, 우리 농민과 중소상공인의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지속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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